내 인생의 첫 나이키를 이제야 가져보다!
어릴 때 형편이 좋지 못했다.
갖고 싶었지만, 가질수 없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걸까?
원하는 것을 말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걸까?
그러다 보니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선뜻 갖는것이 어렵다.
어릴때는 커서 돈벌면 하고싶은것, 갖고 싶은 것이 참 많았는데...
ㅍ
하지만 나의 아이들은 다르다.
무엇이든 가격에 상관없이 갖고 싶은 것은 사달라한다.
아내는 처음에는 화내고 뭐라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보면 결국 그것은 아이들의 손에 있다.
아내를 탓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부모를 갖지 못한 나를 탓해야 하는 것일까?
억울하다.
돈은 내가 버는데 마치 쓰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느낌이다.
그러다 우연히 나이키가 1년에 한번 크게 세일 한다는 배너를 보았다.
그래, 사자.
그래 사자, 사버리자.
이제는 그정도는 할수 있잖아..
샀다!
장하다. 샀다.
그런데....
세일을 제일 많이하는 적당한 가격의 것을 샀다.
40년 이상 축적되어온 본능은 아직도 나에게만 아끼고 냉정하다.
아내는 색깔도 이상한 조잡한 것을 샀다고 비웃는다.
왜 그랬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싶지만,
왜 그런 조롱을 들어야 하는지 화가 치밀지만,
참는다.
그래도 내 나이 40 넘어 첫 나이키를 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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