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으로 가고 있고
나름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매일 든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내 현재 상황에 만족하라 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불만족스럽다.
젊은 시절,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있다.
호주에서 1년,
그리고 또 캐나다에서 7개월.
스스로 벌어서 먹어 살아야 했기에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해보는
외국생활에 매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때는 매일매일 가슴뛰는 삶을 살았던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말그대로
일상이라서 그런지
너무 루틴해져 버렸고
그냥 이대로 정년을 맞이해서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뒷방 늙은이가 되어 있을까봐
두렵다.
이런 이야기를 아내와 하려하면
그냥 배부른 소리로 치부해 버린다.
대화가 되지 않는다.
지금 그녀에게는 아이들의 교육만이
중요한 관심사일뿐.
나는 그저 학원보내고 교육시킬
돈이나 꾸준히 벌어다 주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그걸 하게 되면 돈을 벌수 없다.
나의 가족들은 내가 돈을 못버는 상황에 대해서만 걱정하겠지.
내 행복이나 삶에 대한 만족은 그들에게는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애들이지만
그래도 아빠는 돈버는 사람이란 인식을 볼때면
과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지
자괴감이 든다.
나는 지금 어디고 가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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